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혁신도시에 건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혁신도시에 건립

입력
2018.07.16 16:51
0 0

정신적장애·부상치료 전문병원, 2023년 완공 목표

충북도·음성군 ‘충북 혁신도시 시즌2’성공 기대감

주민들 “의료사각 중부4군 26만명 의료서비스 기대”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음성 유치로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충북 음성 유치로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전국 최초 소방관 전문 치료기관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16일 “전국 14개 후보지 가운데 최고 점수를 획득한 충북 음성을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건립추진위는 “음성군 부지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에다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등이 뛰어나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대통령 공약 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재난 현장에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화상 등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에 특화된 12개 내외 진료과목을 갖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23년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 유치를 놓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62곳이 유치 신청을 내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센터에서 일반인까지 진료받을 수 있어 지자체 입장에서는 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경제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건립추진위는 지난 5월 소방공무원 도달시간과 의료수요를 산출해 14개 후보지를 1차 선정했다. 이어 건립후보지 평가단을 별도로 구성, 현지 실사와 2차 심사를 거쳤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음성군 맹동면 부지는 충북혁신도시 안에 있다. 이곳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욱이 음성군이 내놓은 부지(3만 9,000㎡)중 상당 부분(2만 7,500㎡)이 정부 소유여서 부지매입비 부담이 적고, 혁신도시 건설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곳에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진천·음성·괴산·증평군 등 충북 중부권 4개군은 공동 유치 결의문을 내는 등 공조에 나섰다. 이들은 “충북혁신도시의 조속한 정착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인근 중부권 4개군 26만명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송기섭 진천군수는 음성을 단일 후보지로 밀기 위해 진천 후보지 신청을 포기하는 용단을 내리기도 했다.

최종 후보지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도와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충북도는 이날 성명을 내 “충북혁신도시가 소방 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최고의 의료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단계부터 도와 유관기관이 함께 TF팀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군도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로 음성군민과 중부4군 군민들까지 양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충북혁신도시는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완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소방청은 이달 중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해 사업 이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