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다 나뭇가지나 전깃줄에 앉아 쉬는 새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반대로 어딘가에 앉아 쉬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든 새도 있다고 해요.
스웨덴 룬드대 연구에 따르면 ‘유럽 칼새’는 연중 10개월 동안 땅에 내려오지 않고 날아만 다닌다고 합니다. 먹이는 날아다니는 곤충을 주로 먹고, 짝짓기도 공중에서 한다고 해요. 심지어 수명도 최대 20년이라고 하는데요. 둥지를 트는 시간을 빼고는 일생의 대부분을 하늘에서 보낸 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과학자들은 유럽 칼새가 이렇게 장기간 하늘에서 날 수 있는 비결이 긴 날개와 날렵한 몸매 덕분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10개월 동안 쉬지도 않고 날아다니면서 잠은 언제 어떻게 자는 걸까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럽 칼새는 매일 새벽이나 황혼 녘에 30분 가량 서서히 비행고도를 낮추는데, 이때 잠을 자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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