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김종호 소방교
현장 구급대원이 심정지(심장 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개선 방안을 연구해 이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16일 경기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김종호(30) 소방교의 연구논문이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 학술지인 ‘이머전시 메디슨 인터내셔널(Emergency Medicine International)’ 온라인 판에 4일 게재 승인됐다.
김 소방교의 논문은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병원 전 심정지 현장 시뮬레이션 연구’란 주제로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심정지(심장 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한 보고 논문이다. 외국에 비해 저조한 국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고층건물이 많은 주거 환경으로 환자후송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에 주목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심폐소생술보다 기계압박장치나 성문위기도기를 함께 활용할 때 가슴압박 중단시간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압박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뇌로 혈액이 가지 않아 위험하다. 실제 두 기기를 같이 사용할 때가 유효혈류시간(심정지 시 혈류 유지) 연장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소방교는 “이번 연구결과는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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