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빨래요정의 정체는 제시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는 첫 번째 방어전을 마친 가왕 밥로스와 이에 대적하는 월드컵축구공, 빨래요정, 게자리, 살바도르달리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월드컵 축구공과 빨래요정의 대결이 그려졌다.
먼제 무대에 오른 월드컵축구공은 조성모의 ‘다짐’을 선곡해 높은 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 등장한 빨래요정은 등장 전부터 제시로 정체를 강력하게 의심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빨래요정은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를 선곡해 자신만의 그루브로 뽐내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뒤 김현철은 “월드컵축구공님은 갑자기 포크 장르에서 록으로 바뀌었다. 3라운드에 올라간다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굉장히 잘생겼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빨래요정 씨는 가왕처럼 부르는 스타일로는 가왕을 못이기니까 완전히 다른, 차별화 된 스타일로 부르셔서 이겨보라고 부른 것 같다”며 “충분히 가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후 진행된 투표 결과 월드컵축구공이 52대 47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뒀고, 가면을 벗은 빨래요정의 정체는 제시였다.
제시는 “폐소공포증 때문에 죽을 뻔 했다”고 말했고, “나는 사실은 내 정체를 모를 것 같았다. 초반부터 질 줄 알았다. 유나 킴이 너무 잘하더라. 저는 무대에 서는 게 이분이 좋고, 누구나 이렇게 알아봐주는 게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능을 하면서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예능을 피했다”며 “세 보이는 것도 있지만 저는 멘탈이 세다. 그래서 센 언니다”라고 입을 연 제시는 “사실 악플들과 욕에 화가 났었는데 이제 슬프다”라고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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