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솔문학회는 제2회 외솔시조문학상 수상자로 민병도(65ㆍ사진) 시인을, 수상작으로 그의 작품 '겨울대숲' 등 5편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청도 출신인 민 시인은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영남대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20년간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국제시조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조집으로 '슬픔의 상류', '들풀', '원효', '칼의 노래', '바람의 길' 등 18권과 자유시집 '숨겨둔 나라', '만신창이의 노래' 등을 발간했다. 또 시조평론집 '닦을수록 눈부신 3장의 미학'과 '비정형의 정형화', 수필집 '고독에의 초대', '꽃은 꽃을 버려서 열매를 얻는다' 등을 집필했다.
민 시인은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상,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정문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금복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외솔시조문학상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을 기리고 시조시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외솔문학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울산 중구청이 후원해 지난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10월 12일 오후 3시 울산 중구청 2층 중구컨벤션에서 개최된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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