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이병헌이 미국 국적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김태리)은 유진 초이(이병헌)를 몇 번 마주쳐 왔으나,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국 군복을 입은 유진 초이를 보게 됐다.
이날 고애신은 기차를 탔고 수많은 미군이 같은 기차에 탄 것을 보고 놀랐다. 또한 미군 총기가 사라진 상황에서 미군들이 조선인들을 수색하기 시작하자 당황했다.
이때 유진 초이가 등장했다. 그는 고애신에게 “기차 안에서 미군 총이 사라져 수색 중이다.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고애신은 “군이 이런 거냐. 조선인이 양의 군복을 입고 있냐”고 물었다. 유진 초이는 “조선인이라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고애신은 “목적한 바가 이거였냐”며 “미군의 죽음을 빌미로 미군이 조선땅에 들어온 것이냐. 감히 조선 땅에서 조선인을 겁박하냐”고 분노했다. 또한 “정말 총을 잃어버리긴 한 거냐”면서 또 뭘 얻어내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유진 초이는 “총 상자가 뜯겨 있었다. 어떻게 쓰일 것 같냐”면서 “주목 받지 말라. 미군의 총은 양반, 상놈 안 가린다. 민주적이라”라고 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 군복에 새겨진 영문 이름을 바라보며 “나는 그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어 “동지인 줄 알았으나 모든 순간 이방인이었던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라고 고민해 향후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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