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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 질주사고 가해자, 항공사 직원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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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 질주사고 가해자, 항공사 직원으로 밝혀져

입력
2018.07.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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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충돌 후 파손된 BMW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택시와 충돌 후 파손된 BMW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질주하다가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승용차의 운전자가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운전자 A(34)씨는 모 항공사 직원으로,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를 과속으로 운행하다가 도로변에 정차 중인 택시의 기사(48)를 들이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승자의 승무원 교육 시간이 임박해 차량에 속도를 냈다고 진술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국제선 청사 앞에 승객과 짐을 내려주고 운전석으로 돌아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차량에는 A씨 외에도 같은 항공사 승무원인 B(37)씨, 공항협력사 직원 C(40)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며 “애초 동승자 2명은 사고 이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차량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와 목격자, 공항 CCTV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공항 내부 도로를 잘 아는 A씨가 왜 과속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A씨 등을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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