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기금운용전략실장이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리로 임용됐다. 조인식 전 직무대리(해외증권실장)가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여 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 실장을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로 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실장은 200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입사한 후 해외주식팀장, 투자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실장으로 선임됐다. 공단은 “이 실장은 635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전략 수립하는 등 다양한 운용경력을 갖춘 전문가로서 글로벌 기금운용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임용 이유를 설명했다.
선임 직무대리인 조 실장은 오는 13일 자로 사직한다. 조 실장은 강면욱 전 기금운용본부장의 사직 후 1년간 직무대리를 맡았다가, 최근 사표를 냈다. 이유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 실장이 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대한 특별검사팀 수사에 협조한 직원들을 질타해 논란이 된 게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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