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ㆍ박찬종ㆍ이용구ㆍ김성원ㆍ전희경 최종 선정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 5명으로 압축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 교수와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성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 5명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은 물론 국민 추천 공모를 받은 결과 150여분의 비대위원장 후보를 선정할 수 있었다”며 “실무진이 세부 검토를 하고 비대위 준비위의 심층적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들 5명 후보들에게는 모두 발표가 좋다는 말을 했다”며 “어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다른 분들은 비대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려진 5명의 후보 중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말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 받은 바 있다. 박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지냈고,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이다. 이용구 전 총장은 지난해 한국당 비대위원과 조직강화특위위원장을 지냈고,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원장도 맡았던 인연을 갖고 있다. 당 대변인을 지낸 전희경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출신이고 김성원 의원은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최연소(45)로 이번 준비위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 부의장 후보로 5선의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마산합포)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4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ㆍ연기)과의 경선에서 과반 이상을 얻어 부의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판사 출신의 이 의원은 16대 총선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새누리당(현 한국당)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에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과한 상태고,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부의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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