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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무역전쟁 격화에 장중 1130원 돌파한 원ㆍ달러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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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무역전쟁 격화에 장중 1130원 돌파한 원ㆍ달러 환율

입력
2018.07.12 10:13
수정
2018.07.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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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4.00원 오르며 1,120원으로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4.00원 오르며 1,120원으로 장을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원ㆍ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전쟁 탓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중 한 때 1,13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0원)보다 7.1원 오른 1,127.1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10시26분 달러당 1130.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0.1원이나 올랐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해 10월27일(1,131.9원) 이후 최고다.

이는 미ㆍ중 무역전쟁이 점점 더 격화됐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6일 각각 340억달러 상당의 제품에 고율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고, 미국은 여기에 지난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약 223조원)어치에 해당하는 중국산 수입품 6,000여개 품목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미국과 금리 차가 벌어지게 된 상황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앞서 11일(미국시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219.21포인트(0.88%) 하락한 2만4,700.4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9.82포인트(0.71%) 내린 2,774.02에, 나스닥 지수는 42.59포인트(0.55%) 하락한 7,716.61에 장을 마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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