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크릿 슈퍼스타’가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제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히 인도영화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시크릿 슈퍼스타’는 역대 인도영화 가운데 월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당갈’의 두 주인공 아미르 칸과 자이라 와심 두 배우의 차기작으로, 가수가 되고 싶지만 지극히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의 반대 아래서 꿋꿋하게 꿈을 이뤄가는 감동 뮤지컬드라마다.
비판적이면서도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메세지로 인도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아미르 칸이 또 한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으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시크릿 슈퍼스타’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비극을 희극으로 되묻기, 혹은 고발하되 끝까지 웃을 것. 이러한 화법 안에서 우리는 한 소녀의 성장이자 여성들의 뜨거운 연대를, 무엇보다 부당한 남성적 질서를 향한 통쾌한 일침을 체득한다. 레슬링 선수로 성공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당갈’에 이어 인도영화의 진일보한 젠더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올해 중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첫 주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전 석이 빠르게 매진됐다. 하반기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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