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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수 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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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사망자 수 9% ‘감소’

입력
2018.07.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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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ㆍ경찰청, 맞춤 대책 시행 ‘효과’

68명→62명… 어린이 사망은 ‘제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고속도로 사고 제외)는 62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8명에 비해 약 9%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23명(37%)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도 같은 기간 28명에 비해 1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 같은 기간 1명 발생했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의 경우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사고가 37건(60%)로 가장 많았으며, ‘차 대 차’는 18건(29%), ‘차량 단독’이 7건(11%)을 차지했다. 특히 전년도 같은 기간 29건 발생하였던 ‘차 대 사람’ 사고가 보행자 무단횡단,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용도 면에서는 사업용 차량이 18건(29%), 비사업용 27건(43%), 이륜ㆍ원동기 사고가 16건(26%)을 차지했다. 사업용ㆍ비사업용 차량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수준 감소했으나, 이륜ㆍ원동기 사고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건(25%) 증가했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이유로 양 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적극 시행하고, 교통안전 시설 지속 확충 등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시 교통안전 종합 시행계획’을 기관 공동으로 발표한 데 이어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5월부터는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전체 노인여가시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며, 전국 최초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장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확대ㆍ정비 및 무인단속 장비 설치 등을 지속 시행해 왔다.

시는 보행자 사망의 주요 원인인 무단횡단 근절을 위해 무단횡단 사망사고 지점별 원인분석을 거쳐 무단횡단 금지시설, 투광기,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륜차 사고 급증에 따라 헬멧 미착용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이륜차 안전규칙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주요원인과 교통안전 수칙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축을 위해 시와 경찰청 양 기관 합동으로 교통안전 시설 보완, 교통안전 교육,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의식인 만큼 무단횡단 하지 않기, 제한 속도 준수 등 교통안전 규정 준수에 철저를 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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