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e-트론의 실내 공간을 공개했다.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의 EV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잡을 아이코닉한 모델로서 테슬라 모델 X, 재규어 I-페이스 등과 경쟁할 EV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특히 넉넉한 체격과 2,928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갖춰 여유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며 아우디가 자랑하는 뛰어난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가 이번에 공개한 e-트론의 실내 공간은 아우디의 현재와 미래가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다. 실제 실내 공간의 전체적인 구성은 플래그십 모델인 A8를 닮은 모습이지만 각 요소들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발코나 가죽과 헤어라인을 더한 알루미늄으로 구성한 공간에는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센터페시아는 A8과 같이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계단식으로 배치하고 아우디의 주요점이라 할 수 있는 버추얼 콕핏을 적용해 보다 다양한 주행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공조 컨트롤 패널 역시 터치 방식으로 바꿨으며 항공기를 떠올리게 하는 고급스러운 기어 레버를 적용해 프리미엄 모델의 감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아날로그 타입의 컨트롤 부분도 그대로 유지되어 '현재와 미래'의 조합을 드러낸다.
이번에 공개된 e-트론의 실내 공간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도어 트림에 있다. 평소라면 스피커가 자리할 곳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 것이다. 이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로 명명된 것으로 사이드 미러 위치가 거울이 아닌 아닌 카메라를 장착하고 그 영상을 도어 트림의 디스플레이 패널에 송출하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캐딜락이 ATS를 비롯해 모든 라인업에 적용하고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와 같은 방식으로 기존의 사이드 미러 대비 더욱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우천 등의 상황에서도 주변 시야를 보다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한편 카메라로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면서 차량의 너비가 150mm 가량 줄어들었으며 사이드 미러에서 발생하는 풍절음, 공기저항 계숙 등에서 보다 개선된 수치를 갖춰 보다 완성도 높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아우디 e-트론은 올해 말부터 생산되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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