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품평회 열어 신제품 90여종 선봬
친환경 소재에 ICT 적용 가구들 눈길
대리점과 본사 동반성장 지향
김경수 회장 “소비자 감동시키겠다”
에몬스가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연간 매출 목표를 2,0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은 에몬스가구는 ‘소비자 감동’이란 지향점도 제시했다.
에몬스가구는 11일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본사에 대리점주들을 초청해 ‘2018 가을ㆍ겨울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었다.
1994년 시작된 신제품 품평회는 대리점주들이 직접 신제품을 평가하는 자리다. 판매 현장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에몬스가구는 매년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지난해 매출이 1,9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25% 성장했으니 연간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 이슈로 가구업계가 부진했지만 직접 제조하는 전략을 추구한 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이유 같다”고 밝혔다.
품평회에서 에몬스가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가구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편안한 휴식을 돕는 침대와 매트리스, 세라믹 식탁 등 9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리점주들은 고밀도 천연라텍스와 무독성 폼, 양모와 모달 등 자연 소재로 완성한 '블랙넘버7', 변색 우려 없이 오래 색감을 유지하는 고급소재 강화유리를 적용한 ‘로즈 화이트’와 '로즈 골드’ 침실시리즈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고품격 통가죽을 사용한 하이엔드 시리즈 ‘에르디앙스’ 소파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39년간 직접 제조를 바탕으로 품질과 디자인은 명품화하면서 착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연 소재의 친환경 가구, 스마트한 기능 등 편의성을 높인 가구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에몬스가구는 이날 대리점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들을 곧 신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리점과 본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가치도 높이겠다"고 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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