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청 제2청사격인 환동해본부에서 첫 간부회의를 가졌다. 이 지사는 당선 후 환동해본부에 부지사급이 상주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과 매주 한 차례 간부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이원열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원 등 50여명과 포항 남구 지곡동 환동해본부 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환동해 블루파워 종합계획과 해양관광 인프라, 영일만항 대형컨테이너선 및 크루즈 접안 추진 등을 논의했다. 또 울릉도 대형여객선 운항과 울릉군 어업지도선 건조 등에 대한 계획보고와 해결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남북경협시대가 열리면 동해안의 역할이 크게 부상할 것이고 환동해본부의 업무도 중요하게 될 것이다”며 “중앙정부와 동해안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로 핵심사업을 착실히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동해안지역 고속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과 관광인프라 확대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정부 탈원전 정책에도 목소리를 낼 것과 신재생에너지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환동해지역본부는 경북도청 안동 이전에 따른 동해안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설치됐으며, 2급 본부장을 책임자로 1본부 2국 7과 2사업소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본부 내 101명이 근무하고, 사업소 소속 69명은 외부에서 일하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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