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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육쪽마늘 고향은 서해 고도 가의도

입력
2018.07.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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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특성 타 품종과 교잡 없어 특성유지 병충해 강해

우량종구 1만 접 수확 426농가에 보급

태안 육쪽마늘 재배농민들이 근흥면 가의도에서 종구로 사용할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태안 육쪽마늘 재배농민들이 근흥면 가의도에서 종구로 사용할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이 명품 육쪽마늘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서해 고도 가의도에서 우량 종구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육쪽마늘의 우량종구 생산지인 근흥면 가의도 마늘을 육쪽마늘 재배농가에 공급하는 ‘가의도 우량종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가의도에서 수확한 마늘 1만 접을 12일부터 426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가의도는 육지에서 5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태안 육쪽마늘의 우량 종구 생산지다.

이곳 마늘은 토양의 세균감염이 적고 해풍과 안개 등 악조건에서 자라 자생력이 높고 균에 의한 퇴화현상이 적어 종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재배과정에서 다른 품종과 교잡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군은 지난해 7,450접의 종구를 태안육쪽마늘영농조합법인 418농가에 보급하는 등 해마다 우수 종구를 공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육쪽마늘 중에서도 으뜸인 가의도 마늘은 태안뿐 아니라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 마늘”이라며 “종자 지원과 더불어 생산기술 향상과 적극적인 농업인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태안 육쪽마늘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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