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 뒤따르던 택배 화물차량이 급정거하면서 배송물품이 도로로 쏟아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11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 인근 5차로 중 4차로에서 A(22)씨의 제네시스 승용차가 뒤따르던 화물차 2대와 추돌했다. 사고는 안성휴게소에서 본선으로 진입한 A씨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갑자기 멈춰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차량 3대가 1차로까지 밀려나면서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뒤를 이어 달려오던 택배 화물차량(11t)이 급제동하는 바람에 물품 100여 개가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떨어진 물품을 수거하고 사고를 수습 하면서 서울방향 전 구간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가 사고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4시 50분쯤 소통이 재개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