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시행’… 10만원권 교통카드
11월 말까지 주민센터서 신청 접수
부산시는 증가 추세에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 도시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단법인 부산시 대중교통시민기금(이사장 양미숙)이 고령자 교통사고 저감을 위해 관련 예산 4,000만원을 전액 부담한다.
지원 인원은 400명이며, 10만원이 충전된 마이비 교통카드를 1회에 한해 지급한다. 지원 자격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경찰서(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후 올해 2월 1일 이후에 실효 처리된 어르신에 한한다.
교통비 지원신청은 11월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며, 신청자가 주민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도 교통비 지원신청 접수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400명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12월 중순 지원 대상자를 선정, 부산시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추첨에 탈락할 경우 최초 1회 당첨될 때까지 매년 교통비 지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교통비 지원사업은 지난 1일부터 부산경찰청과 협업해 시행하고 있는 병원, 음식점, 안경점, 노인용품점, 의류점 등 등록된 업체 이용 시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발급과 함께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중 하나다.
한편 부산시는 2022년까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2017년 77명 → 2022년 38명)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활성화, 교통사고 위험지역 교통안전시설 확충, 고령자전용 교통안전교육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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