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새만금 경제기지 기틀 마련
농업회의소 도입 농촌 보호
“공정하고 깨끗한 정의로운 김제시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박준배(62) 전북 김제시장은 10일 “경기침체로 위기에 빠진 김제를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혁신과 개혁, 화합이 필요하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조직문화로 김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선도하는 곳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도약, 정의로운 김제’를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경제도약을 위해 시장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3,000개의 청ㆍ장년, 여성,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평선산업단지의 완전 분양을 조기 달성하기로 했다. 새로운 정책 창안과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나선 직원이 승진서열 70% 이내에 들면 무조건 승진시키는 인사시스템도 운영한다.
새만금 지역은 세계경제 자유기지의 기틀을 만들어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새만금 국제경협단지 김제 쪽 4,950만㎡ 가운데 진봉 거전 일대 330만㎡를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부품과 자동차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독일 루프트한자 등 외국 항공의 국내 정비업체 유치와 새만금박람회 개최, 새만금 포럼을 김제에서 열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읍ㆍ면ㆍ동별 특화작목을 한ㆍ중FTA 영향이 적고 경쟁력이 있는 친환경 품목으로 바꿔 명품 브랜드화하고 현재 2.5%에 불과한 농산물 이력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읍ㆍ면ㆍ동민의 날을 농ㆍ특산업 축제로 확대하고 귀농인의 정착과 강소농 육성을 위한 사업 확대, 다양한 농업조직을 연결할 농업회의소를 도입해 농촌을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평선학당에 공무원시험반과 기업취업반을 운영하고 도립 여성 중ㆍ고등학교 분교를 유치해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김제시민이 누구나 원할 경우 시장을 만날 수 있는 신문고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오랜 염원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도입, 순동지구 KTX역 유치도 약속했다. 문화관광 도시를 위해 모악산축제를 상생평화 문화축제로 격상시키고 지평선축제는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기로 했다. 지역의 흩어진 관광자원을 재발견과고 재탄생으로 4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김제라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밝혔다.
박 시장은 “365일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행정을 펼치겠다. 현장이동민원실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도청 경제분야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김제 경제 도약시대를 열고 오직 시민만을 보고 시정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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