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상환 및 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 방점
출범 이래 총 예산 처음으로 1조원 넘어
세종시교육청이 출범 6년 만에 교육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0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3,307억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본 예산(7,023억원)의 47.1%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되면 세종시 교육 예산은 1조303억원으로 늘게 된다.
이번 추경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방교육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방교육채 상환(1,868억원) 예산이다.
또 학교 신ㆍ증설 및 교육환경개선, 내년에 개원하는 복합형직속기관 설립 등의 사업에 739억원을 배정했다.
시 교육청은 아울러 2021년 개원할 가칭 학생해양교육원과 학생안전교육원 설립을 위한 재원 확보 기금으로 각각 167억원, 55억원을 편성했다. 읍지역 원거리 통학 및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원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예산 194억원도 추경안에 담았다.
시 교육청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와 관련, 30개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5억5,000만원을 반영했다. 소프트웨어 구입, 스마트스쿨 구축 등 내실 있는 정보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31억원)도 추경안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올해 본 예산에 담지 못한 계약제 교원 인건비(70억원)와 교육공무직원 인건비 추가소요액(9억3,000만원), 세종교육원 개원을 위한 연수센터 이전비와 사무실환경조성비(3억5,000만원)도 추경안에 편성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 교육청이 추구하는 미래ㆍ책임ㆍ혁신교육을 위해 교육재정 안정적 확보와 재정운용 효율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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