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께 최종 후보 선정
“최종 인선까지 절차 비공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가 비대위원장 후보를 10여명 수준으로 압축했다. 또 최종 인선 때까지 선정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원 준비위 대변인은 이날 준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5~6명으로 압축하려고 했지만, 대국민 공모를 통해 훌륭한 분들이 추천돼 10명 내외로 (비대위원장 후보가) 압축됐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12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번 주말께 위원장 후보를 최종 확정하고 17일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할 예정이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의총에서 진행될 의견수렴 방식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진 않고 (후보자가) 해온 일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의원들이 정리해주면 그런 부분에 적합한 분이 명단에 있는지 교집합시켜 다수 추천됐거나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분을 최종 (비대위원장 후보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듯 “추측성으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의 실명이 보도되고 있는데 조심해주면 좋겠다”며 “논의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분들의 실명이 기사로 나가면 (후보군에서) 제외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대위원장 선정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최종 추인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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