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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장맛비 오다 소강 상태…이어지는 무더위ㆍ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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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장맛비 오다 소강 상태…이어지는 무더위ㆍ열대야

입력
2018.07.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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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장마전선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9일 오후 3시 위성으로 본 한반도와 그 주변 모습. 기상청 제공.
북상하는 장마전선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9일 오후 3시 위성으로 본 한반도와 그 주변 모습. 기상청 제공.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내리던 비가 10일 대부분 지역에서 그친 후 낮 최고 기온 33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10일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 지역은 새벽까지, 수도권 및 강원도는 밤까지 비가 온 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9일 예보했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및 강원영서, 서해 5도 지역이 30~80㎜, 강원 영동ㆍ충청 북부 10~50㎜, 그 밖의 제주ㆍ남부지방 등은 5~30㎜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최대 120㎜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9~24도, 낮 최고 기온은 23~33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낮부터 기온이 상승해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분포를 보이겠다”며 “차차 더워질 가능성이 높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기압계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10일 비가 내린 후 장마 전선이 당분간 북한지방이나 중국 북동 지방에 위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장맛비는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상청은 이 기간 동안 한반도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낀 날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겠으며 곳에 따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 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는 11일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부근으로 상륙한 후 중국 내륙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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