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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원전 해체 산업 육성 국제포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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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원전 해체 산업 육성 국제포럼 열린다

입력
2018.07.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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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월성원전 1호기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된 가운데 원자력 안전과 해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제포럼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에너지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원자력 안전 및 해체산업 육성 국제포럼’이 11일과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에너지 전환의 시대, 원자력 산업의 미래 위상 정립’을 주제로 미국, 일본 등 8개국 3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가 참여한다.

포럼은 11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원자력 안전, 해체, 주민수용성, 클러스터 조성전략(인력양성), 신재생에너지의 공존 등 총 다섯 가지 주제로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미국원자력학회장 존 켈리가 미국 등 세계 원자력산업 미래상에 대해 특별 강연도 한다.

첫 번째 원자력 안전 세션에서는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운영조정책임관인 람지 자말(Ramzi Jammal)이 합리적인 원자력 산업 육성과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두 번째 해체 세션에서는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 부국장 유키히로 이구치(Yukihiro Iguchi)가 후겐원자력발전소 해체 과정과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의 역할을 소개한다. 독일의 티유브이슈드 방사선 방호ㆍ폐기물 관리 및 해체 본부장 핼멋 휴거(Helmut Huger)는 독일 원자력 해체 과정과 사례를 알려준다.

세 번째 원자력 주민수용성 세션에서는 주한프랑스대사관 에너지신기술참사관 마크 부테즈(Marc Butez)가 프랑스 원전 주민 수용성 증진 사례를 설명한다. 핀란드 에코모더니즘협회 설립자 라우리 파르타넨(Rauli Partanen)은 핀란드 원자력 정책 및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전략 및 인력양성 세션에서는 세계원자력대학 대표 패트리시아 빌란트(Patricia Wieland)가 원자력 산업 전문인력과 기능인력 양성에 필요한 정책과 방안을 언급한다. 영국 에너지 코스트 비즈니스 클러스터 회장 이반 볼드윈(Ivan Baldwin)은 원자력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전제조건, 추진전략 및 방안 등을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인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에서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교 안남성 총장의 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진다.

포럼은 12일 참가자들의 국제원자력안전 경주선언으로 마무리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저명한 원자력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뜻 깊은 자리다”며 “경북도는 포럼을 토대로 원전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인식제고와 원전해체연구소를 비롯한 국가 원전안전연구단지 유치에 더욱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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