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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에코생태식물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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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에코생태식물공원 추진

입력
2018.07.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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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첫 공약 사업

TF팀 구성, 9월 입지조사용역 실시

전남관광 랜드마크 예산확보가 관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하며 지난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태풍 ‘쁘라삐룬’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하며 지난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태풍 ‘쁘라삐룬’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아열대 작물 연구 기반을 구축할 가칭 ‘국립 에코 생태식물 공원’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선 7기 김영록 전남도지사 취임준비기획단은 9일 오전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그동안 기획단의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기획단은 김 전남지사의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한 후보지 입지 선정 용역비 2억원을 확보하고, 오는 9월 용역을 실시한다.

도는 용역을 마치면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등에 국비 사업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다. 핵심 시설은 에코 생태식물공원과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로, 환경 연구와 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싱가포르의 보타닉 가든(식물정원), 영국 에덴 프로젝트 등을 참고해 건립 방법, 테마 등과 관련해 전문가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식물공원과 농업연구단지에 각각 3,000억, 2,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잠정 추산돼 국비 등 재원 마련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은 생태체험, 놀이, 연구 시설 등을 집적화한다면 철도, 도로 등 SOC 사업과 비교해 경제 성장 모멘텀으로 효과가 크고 기후변화 대응 흐름도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건철 취임준비기획단장은 “기후변화 단지를 생태공원과 연계해 국제 규모로 조성한다면 단순한 관광 랜드마크를 넘어서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정 발전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한 ‘에코 전남’을 실현할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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