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
“세월호 참사로 시민 고통
정부, 지원 특별법에 담아야”
도전ㆍ혁신 변화 포부 밝혀
6ㆍ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윤화섭(62) 경기 안산시장은 9일 화랑유원지에 계획 중인 4ㆍ16생명안전공원과 관련, “안산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선거기간 정치인들이 갈라놨던 민심을 치유하고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소통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정부도 안산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4ㆍ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명문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함께해온 시민을 위한 지원책도 확고하게 얻어내겠다는 의지다.
윤 시장은 “시민들은 촛불민심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를 혁신하라는 명령을 이번 선거를 통해 주셨다”며 “새로운 희망을 설계해 다시는 안전사고가 없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윤 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저를 지지해 주고 선택해 주신 안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과 요구를 정책에 충실히 담아 더 큰 안산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 편안한 시민의 일상을 보장되고, 시민이 웃을 수 있는 정책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선거기간 내내 ‘4ㆍ16 생명안전공원’ 조성 여부가 논란이 됐다.
“공원 조성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은 없으리라 본다. 다만 그 장소와 시설 배치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안전공원을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정부도 안산시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구체화해서 특별법에 담아야 한다. 국립 힐링센터 등 시민의료시설(500억원), 국립 시민공동체 지원센터(400억원), 국립도서관(500억원), 민주시민교육원(90억원) 등 지역발전 모델의 근거가 특별법 안에 마련되면 모든 시민이 (공원 조성을)수용할 것으로 본다.“
-임기 중 역량을 모아 추진해야 할 대표 공약사업은 무엇인가?
“4호선 지하화 및 역세권 개발이다. 정부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과 연계해 4호선 ▦초지역~안산역 ▦한대역~상록수역 2개 구간(2㎞)를 지하화한 뒤 그 위에 청년창업, 문화예술창작, 글로벌 푸드쇼핑 등의 공간을 마련, (가칭)아트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적 명소가 될 ‘4ㆍ16생명안전공원’ 등과 어우러져 안산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거 때 흩어졌던 공직기강을 다잡는 복안이 있다면?
“첫 회의 때 공직자들의 전결권한을 대폭 확대하도록 주문했다. 권한을 주되, 그 의무와 책임도 명확하게 묻겠다는 의지다. 승진 인사도 지연과 학연, 연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엄정하고 공정하게 능력위주로 실시할 것이다. 청렴성도 가장 우선되는 덕목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안산시를 활력과 젊음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통한 변화의 수레바퀴를 굴려갈 것이다. 젊은이들과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 실생활의 작은 데서 피부로 느껴지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의 부름과 쓰임에 부합하는 시장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