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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협력기구 ‘원팀’으로 동남권 균형발전 이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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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협력기구 ‘원팀’으로 동남권 균형발전 이룩할 것”

입력
2018.07.20 09:42
수정
2018.07.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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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확보 위한 노력 등

공동가치 실현 위한 TF 구성

“서부경남KTX 재정사업 전환”

청와대ㆍ정부와 공감대 형성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도 제공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정지표로 본격적인 경제혁신과 민생 살리기에 나선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 당선 소회와 향후 도정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첫 민주당 도지사다. 각오는.

“태풍으로 준비된 취임식이 취소되면서 취임식에 보여드리려고 했던 도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모아 ‘온라인 취임식 동영상’을 만들어 주셨다. 여기에 담긴 도민들의 목소리를 도정에 잘 반영토록 하겠다. 도정현안을 하나하나 챙겨나갈수록 어깨가 무겁다. 경남이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위기의 경남을 구하라는 특명을 내리며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도민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해내는 도지사가 되겠다.”

경제와 민생살리기를 강조했는데

“인수위 시절부터 ‘경제혁신ㆍ민생위원회’를 만들었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챙겨왔다. 지난 4일에는 도지사 직속 ‘경남도 경제혁신위원회’ 설치를 도민들에게 알렸다. 위원장으로 포용적 성장에 이해가 깊은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선임했고,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제혁신 추진체계의 큰 틀을 갖추게 된 만큼 경제와 민생의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 제조업 혁신을 위한 예산과 체계를 조기 구축하기 위해 1조원의 특별회계를 조성하겠다. 현장 중심의 민생현안도 챙기는 중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ㆍ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포함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추경 편성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ㆍ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예산지원 등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집행되게 하겠다.“

첫 공식 업무보고가 서부경남KTX였는데

“서부경남KTX에 경제성만 고집하면 낙후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다. 교통, 물류문제가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정책 결정 사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조선업 등 경제적으로도 서부경남은 위기지역이다. 정부재정사업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정부의 직무이다. 서부경남KTX의 정부재정사업 결정에 대해 청와대, 정부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국토부가 서부경남KTX를 전향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빠른 시일 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

김해신공항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김해신공항은 국책사업이다. 지금은 결정된 국책사업에 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한 단계며, 결정하는 과정이 타당했느냐에 대해 지역에서 여러 문제 제기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당초 목표했던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적절한지, 용역과정에 안전과 소음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한 다음 그 결과를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지난달 26일 ‘동남권 상생 협약’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 공동 테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실무 단위에서 협의가 시작됐다.”

부울경이 ‘원팀’으로 움직인다 했는데

“지난 선거과정에서 세 사람의 공통된 생각이 과거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던 동남권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데 일치했다. 그러기 위해 광역행정ㆍ경제를 통한 원팀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앞으로 경남과 부산, 울산은 동남권공동협력기구를 통해 지역간 갈등을 뛰어넘어 균형발전과 자치발전이라는 공동 가치 실현을 위해 ‘원팀’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 출발점으로 지난달 26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동남권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공동협력기구 설치, 광역교통청 신설, 맑은 물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 광역혁신경제권 구성,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ㆍ울ㆍ경 공동 TF 구성 등이 담겨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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