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추천위, 대통령에게 3명 추천
위원장 후보 추천은 이번이 처음

8월로 임기를 마치는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의 후임이 유남영(58) 변호사, 최영애(67) 서울시인권위원장, 한상희(59)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유 변호사 등 3명을 차기 인권위원장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2001년 인권위 출범 이후 후보추천위를 통해 인권위원장 후보를 공개 모집,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후보추천위는 지난달 15일 첫 회의를 열어 공개모집에 지원한 9명에 대해 서면 및 면접심사를 거쳤다. 후보추천위는 “3명의 후보 모두 인권 전문성 및 국내외 인권증진 역량, 인권위 이해 및 혁신 역량, 국가기관의 장으로서의 공직 적합성 측면에서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현재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장으로 용산참사 백서를 검증한 서울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위원회 위원장, 인권위 상임위원, 서울시 환자권리 옴부즈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최 후보는 서울시 인권위원장,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권위 상임위원 및 사무총장,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을 역임했다. 건국대 교수인 한 후보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로 활동 중으로 경찰청 인권위원,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위원장, 한국입법학회장 등을 지냈다.
추천 후보들은 대통령비서실 인사검증 등을 거쳐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를 지명,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정식 임명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