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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 제친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중국으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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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 제친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중국으로 수출

입력
2018.07.08 16:05
수정
2018.07.11 10:5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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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서우강징탕강철 제철소에 구축된 포스코ICT 무인크레인 시스템이 철강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서우강징탕강철 제철소에 구축된 포스코ICT 무인크레인 시스템이 철강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가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해 개발한 무인 크레인 시스템을 중국 철강 기업에 수출한다.

포스코ICT는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철강기업 서우강징탕강철(首鋼京唐鋼鐵)이 새로 건설한 제철소에 무인 크레인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프랑스 슈나이더, 이탈리아 다니엘리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포스코ICT의 기술 우수성이 인정돼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서우강징탕강철은 2009년부터 연간 97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파이프강, 표면처리 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무인크레인은 무거운 자재 등을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작업을 사람의 조종 없이 기계가 스스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적재물 간의 충돌방지 시스템, 적재물 무게와 상ㆍ하차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 크레인 밑에서 일하는 작업자와 차량 상태를 인식하는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이로 인해 공정 비용을 낮추면서도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ICT의 설명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서우강징탕강철은 생산 및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예측하면서 공장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중국 시장은 생산과 물류 관련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포스코ICT는 현지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14년 약 208조원에서 올해 약 285조원으로 37%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공장 생산설비 교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2019년에는 미국 시장을 앞서갈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7월 서우강징탕강철의 부두 창고에 무인크레인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르자오(日照) 철강생산기지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스템 수립 계획 컨설팅,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 참여 등 중국 현지 제철소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수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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