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년 만에 증가세 전환
올해 들어 회복세 뚜렷해져
신규 항공노선 취항 등 효과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모두 3만6,8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141명에 비해 74.3%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월별 관광객 수도 1월 3,229명, 2월 3,045명, 3월 5,311명, 4월 5,984명, 5월 7,576명, 6월 1만1,698명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공사는 그 동안 침체에 빠졌던 일본 관광시장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제주 방문 일본인 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6년 4만7,997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 5만7,351명으로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제주~일본 신규 직항 노선 취항,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한국 방문 심리적 장벽 감소, 제주관광 인지도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온라인 홍보, 현지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일본인 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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