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백지영이 소속사 식구 유성은과 14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최동열 매니저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조영구, 박기영, 민영기, 유성은, 킬라그램, 제업이 출연한 가운데 ‘환상의 짝꿍, 행복을 노래하다’ 편이 그려져 가수와 매니저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동열 매니저는 “지방에서 상경해 회사에 들어가 아주 잠깐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가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댄서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후 매니저로 전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동열 매니저는 백지영, 홍경민 등 쟁쟁한 90년대 스타들의 댄서로 활약한 바 있다.
이어 최동열 매니저는 “오늘 무대에는 길구봉구, 김소희, 마이틴 등이 함께 지원사격에 나선다”며”제 손으로 데뷔를 시킨 친구들이니까 같이 무대에 선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하고 눈물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대에 등장한 최동열 매니저는 반전의 청아한 목소리로 김태우의 ‘사랑비’를 시작했고, 기교보다는 진정석에 초점을 맞춘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길구봉구와 마이틴 등이 무대에 차례로 등장하며 보컬과 댄스의 지원사격을 시작했다.
최동열 매니저는 댄서 출신답게 놀라운 댄스 실력을 과시하며 무대를 압도했고, ‘프로듀스101’ 출신 김소희 역시 무대에 등장해 상큼한 보컬을 자랑했다.
이날 무대의 백미는 백지영의 등장이었다. 예고 없이 무대에 등장한 백지영은 최동열 매니저와 함께 오랜 호흡을 증명하듯 완벽한 케미로 무대에 방점을 찍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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