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기 위해 7~10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서울시는 앞서 올해 3월 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등 후보 도시를 제치고 올해의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박 시장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다음날인 8일 시상식에 참석해 ‘서울로7017’, ‘다시세운 프로젝트’ 등 서울시의 다양한 도심재생사업을 청중에게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또 세계 120개 도시가 참석하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커크 콜드웰(Kirk Caldwell) 미국 호놀룰루 시장,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뉴질랜드 웰링턴 시장 등 서울시 자매ㆍ우호도시 시장들과도 연이어 개별 면담을 갖는다.
박 시장은 9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서울ㆍ싱가포르 간 교류ㆍ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리셴룽 총리는 2014년 서울시 방문 당시 국가원수로 13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될 만큼 서울시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박 시장은 1,300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에게 창업교육을 해오며 북한 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청년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조선교류’ 운영진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단순한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평양을 비롯한 세계 도시들과 정책 노하우를 공유해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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