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의 최고령 경북도의원
경산시ㆍ경북도 통산 6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민주ㆍ무소속 등과 소통 앞장”
“경산시 3번, 도의원 3번 여섯 번 선거 중 이번이 가장 어려웠다. 탄핵 여파로 젊은 층이 빨간 점퍼만 보여도 외면했다. 젊은 층도 아우르는 정치를 하고 싶다.”
경북도의원 중 최고령자인 배한철(69ㆍ3선ㆍ경산) 부의장은 “평소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며 지내지 않았는데 최고령이라 해서 놀랐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건강을 자신했다. 그는 이달 초 실시된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배 의원은 2002년 제4대 경산시의원에 당선 이후 3선 시의원이 됐다. 이어 2013년 도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경북도의회에 입성했다. 이듬해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 이번에 3선에 성공해 통산 6선 지방의원이 됐다.
그는 “따뜻한 보수로 서민과 근로자 중산층을 대변하고자 한다. 서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지역발전과 민생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륜과 경륜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들과 화합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에 노력할 작정이다. “평소 합리적 대화와 설득으로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번 선거로 민주당, 미래당, 무소속 의원이 대거 입성했는데 이분들과도 소통하고 지낼 계획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역구와 관련해서는 “진량에 조성된 경산 일반산업단지, 하양 와촌에 조성중인 지식산업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와 소통하고 기업유치와 국∙도비 유치로 사람이 모이는 경산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대 후반기 문화환경위원장을 지내면서 경북관광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철우 도지사가 문화관광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지방분권형 개헌이 될 경우 강화된 도의회 위상에 걸 맞는 책임정치 구현 의지도 밝혔다. 배 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소통과 협력을 동시에 이루는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다.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 세대를 아우르는 정치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