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한국 철도역사 등 체험
관사개방ㆍ어린이동요제 열려
전남 순천시는 7일 조곡동 옛 철도운동장 주변 관사마을에서 철도마을축제를 연다. 올해 3회를 맞는 축제는 철도관사마을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철도어린이동요제를 비롯해 동네한바퀴 및 보물찾기, 철도문화체험, 철도인 이약실 선생 관사개방(일본식 다다미방), 한일문화체험, 대형물놀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지역민들의 재능기부 공연, 순천아고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 당시 순천철도사무소(호남지역 통합관리사무소에 해당) 종사자들의 주거안정과 철도시설관리를 위해 조성한 계획도시다. 단순히 주택만 건축된 것이 아니라 운동장, 병원, 목욕탕, 수영장 등 복지시설이 함께 조성된 당시로는 신시가지의 고급 주택단지였다.
근대를 접어드는 시기의 계획도시였던 철도관사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로 보전되고 있으며 한국 철도 100년의 역사와 함께하는 철도역사의 일부다.
김학중 철도마을축제운영위원장은 “철도마을의 소중한 자원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알리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다”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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