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2월 이후 소비자가 증가한 숙박ㆍ음식점업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서울연구원은 6일 ‘2018년 5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발표했다. 5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12.7을 기록, 지난해 5월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6개월째 지속됐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은 지난해 5월보다 0.8% 증가했다. 종합소매, 기타가정용품의 소비가 개선됐지만 음식료품ㆍ담배의 지속적인 침체와 함께 가전제품ㆍ정보통신소비도 감소해 전체 증가폭이 작았다.
반면 숙박ㆍ음식점업은 2.6% 증가하며 올 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최근 서울 특급호텔 내국인 이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2.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도심권(2.2%), 동남권(0.7%), 서북권(0.2%)이 뒤를 이었다. 동북권은 1% 감소했다.
도심권은 숙박ㆍ음식점업이 8.9%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남권은 숙박ㆍ음식점업이 1.1%, 소매업이 0.4% 증가했다. 반면 동북권은 소매업이 1.4% 감소했고 숙박ㆍ음식점업도 주점ㆍ비알콜음료의 소비감소에 따라 0.5% 줄었다.
박주희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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