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규동 감독이 '허스토리'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에 대한 기대와 신뢰감을 표했다.
최근 영화 디지털 스튜디오 뭅뭅은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준한의 짧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김준한은 뭅뭅 다섯 번째 프로필 업데이트 배우로 선정됐다. '프로필 업데이트'는 뭅뭅과 사진작가 이전호가 협업한 연간 캠페인이다.
민규동 감독은 김준한에 대해 "첫인상은 젊었을 때 감우성씨가 약간 떠올랐고 매드맥스의 맥스 같은 느낌을 연상하면서 위치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인공의 일방적인 행보를 문제 제기하면서 김희애 씨가 맡은 문정숙 캐릭터의 성장을 깊이 있게 철학적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박열'의 그 배우가 이 배우라는 걸 잘 모를 거 같고 그 이후에 다른 영화에서도 한 번에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새롭게 변화된 연기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야심이 있는 배우고 부지런하게 달려서 새로운 배우에 목마른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김준한에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김준한은 '허스토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변호하는 이상일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이 '박열'을 보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리딩하고 다음에 보니까 내가 하게 돼있더라"며 웃었다.
김준한은 "내가 '노력 노력'을 강조하며 사니까 어느 순간 괴로워하고 있더라. 즐기는 것도 노력하고 있다.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배우가 연기를 한다는 게 연기 연출 영역이 따로 있다기보다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거라 연출적인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