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5일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32.5%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EU의 에너지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된다. EU 지역위원회는 이날 제130차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28개 회원국은 2021~2030년까지 국가별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EU 집행위는 다만 각 국가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약간의 융통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앞서 EU 집행위와 유럽의회, EU 이사회는 집중 토론을 통해 이 같은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집행위 측은 “유럽은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이라며 “이번 합의는 이를 종식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EU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지난 1990년 수준에서 40% 감축하기로 서약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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