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ㆍ드론산업 유치
어린이테마파크 건립 역점
현장 시민목소리 적극 반영
“30만 자족도시 건설과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초석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현복(68) 전남 광양시장은 “역사적으로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들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돼왔다”며 “섬진강과 광양만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30만 자족 경제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산업 육성 방안으로 주력산업인 철강과 항만산업 고도화, 전기자동차 공장과 부품단지 조성, 드론산업 유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광양항이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서 제 기능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최첨단산업을 키워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어린이테마파크 건립이다. 골약동 황길지구 중앙근린공원 일대 66만㎡ 부지에 조성될 어린이테마파크는 어린이의 꿈을 담은 공간, 가족과 함께하는 쉼터, 놀이와 배움이 있는 주제의 각종 시설을 갖춘다. 올해 기본ㆍ실시계획을 세워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며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된다.
시와 인접한 섬진강 권역에는 뱃길 복원과 마리나항 조성을 비롯해 동ㆍ서 화합과 문화예술, 관광, 레저의 한 축으로 만들어 영ㆍ호남 통합 상징지대를 조성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광양읍 목성지구 개발에 집중하고 인서지구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예술ㆍ관광도시 조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과 옥룡사지, 동백림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가꿔나가고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문화예술과 관광, 휴식이 있는 체험ㆍ체류거점을 확충하고 대규모 관광ㆍ위락단지를 조성해 머무르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빚은 광양보건대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 시장은 재단설립을 통한 보건대 정상화 공약을 냈으며 지난달 28일 지역대학 정상화 범시민 대책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여당, 전남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정 시장은 “민선6기 역점을 둔 아이 행복, 청년 희망, 여성 안전, 어르신 건강을 꼼꼼히 완성하고 광양보건대 정상화, 창의적 인재 양성 등 인구 유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기본원칙으로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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