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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업 블루오션 ‘친환경선박 개조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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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업 블루오션 ‘친환경선박 개조사업’ 속도

입력
2018.07.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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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억2,000만 달러 수주

최종철(앞줄 왼쪽 첫 번째) 현대해양서비스 대표, 안광헌(두 번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가 지난달 25일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상선의 배기가스세정장치 개조공사(Scrubber Retrofit) 기술협력 협약(MOU)식에 참석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제공
최종철(앞줄 왼쪽 첫 번째) 현대해양서비스 대표, 안광헌(두 번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가 지난달 25일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상선의 배기가스세정장치 개조공사(Scrubber Retrofit) 기술협력 협약(MOU)식에 참석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제공

선박 유지·보수·수리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조선업계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친환경선박 개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친환경 선박개조 서비스 분야에서 수주액이 1억2,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수주액(1,600만달러)의 7배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선박개조는 배기가스 세정장치(SOx Scrubber),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장착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한국, 일본, 홍콩 등 국내외 다수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유조선(VLCC), 초대형 광탄선(VLOC), 벌크선 등 다양한 선박의 개조공사(배기가스 세정장치 18척,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29척)를 수주했다. 특히 국내 업체 중 최초로 배기가스 세정장치 장착을 제품 공급에서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또 지난달 25일 대표 국적선사인 현대상선과 '배기가스 세정장치 개조공사 기술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총 54척 선박 중 35척을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행하기로 합의해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2019년 9월부터 설치가 의무화되며, 배기가스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는 2020년 1월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각각 연 평균 5조∼6조원 규모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배기가스 세정장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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