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물보호센터 개선공사 실시
개 전용 보호시설 등 신축 추진
제주지역 유기동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과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동물복지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제1차 제주도 동물보호센터 개선공사에 이어 올해도 센터 시설과 환경 개선을 위한 ‘제2차 동물보호센터 동물복지 개선공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의 ‘동물보호센터 시설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말까지 20억원을 투입해 노후 동물보호시설 1개동을 철거한 후 2층 규모의 개 전용 보호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 산책로와 보호동물 운동장 조성 등을 통해 동물복지형 동물보호센터로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동물보호센터가 보호할 수 있는 유기동물 규모가 1일 400마리에서 500마리로 확대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에도 13억원을 들여 소규모 형태의 보호시설 3개동을 철거한 후 지상 2층 규모의 보호시설을 설치했다.
도내 유기동물 보호현황을 보면 2015년 2,233마리, 2016년 3,027마리, 2017년 5,828마리, 올들어 6월말 현재 4,139마리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김익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기동물의 인도적 보호 강화를 위해 시설확충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내 유기동물 증가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동물등록대상 동물(개)을 키우는 주민은 가까운 동물등록 대행기관을 방문하여 반드시 등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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