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48만7000개로 늘어
매각 확정 이후 정상화 궤도에
금호타이어가 내수시장 1위를 2개월 연속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4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5월 타이어 판매량(국내공장 생산 기준)이 전달보다 5.9% 증가한 48만7,000개를 기록하며 한국타이어를 제치고 내수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블스타로 매각이 확정된 이후인 4월부터 2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더블스타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영업망이 점차 회복되고, 인건비 조정 등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마제스티9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유통전문점 타이어프로 광고를 재개하면서 무너진 영업망을 되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인수를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해외 업체에 매각할 수 없는 방산 부문은 국내 타이어 제조사 흥아에 매각했고, 금호산업ㆍ금호석유화학과 상표권 사용 문제도 해결했다.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가 유상증자 대금 6,463억원을 내면 인수작업은 마무리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블스타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불안감이 해소됐고,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인기가 높아 내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차용 타이어를 적극 수주하며 중국공장도 정상화 길을 찾고 있는 만큼, 조만간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