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대학생 5년간 3600명 줄어”
소득감소ㆍ지역경제 침체 악순환 우려

강원 강릉지역에 위치한 대학 정원 감축으로 연간 278억원의 소비 지출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원성권 교수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최근 5년간 강릉시 소재 대학 재학생이 3,600여명 줄었다. 이로 인한 소비감소는 연간 278억원에 달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더구나 정부의 대학기본역량 평가 잠정 결과에 따르면 강원 영동지역 대학 8개 가운데 5개 학교가 정원 감축 권고대상에 들어가 있다. 결국 공장 등 대규모 산업 시설이 없는 지역에서의 대학생 감소는 지역사회 소비활동 위축과 소득감소로 연결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원 교수는 “지방대학 정원 감축 문제를 지역 균형발전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만드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늘리기, 주거환경 안정 등을 통한 청년인구 유출 문제 해결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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