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산’의 주인공 박정민과 김고은이 쿠키 영상 촬영 중 깜짝 애드리브로 이준익 감독마저 놀라게 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유쾌하면서도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쿠키 영상은 ‘변산’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해 칼군무를 선보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화 속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박정민과 김고은을 비롯한 배우들의 환상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이 쿠키 영상은 모든 배우들이 두 달여 동안 춤 연습과 연기 연습을 병행하며 완성됐다.
특히, 무명 래퍼 학수로 완벽 변신한 박정민은 랩 가사를 쓰고 랩 연습을 하던 와중에도 탭댄스 학원을 다니며 특훈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준익 감독은 “모든 출연진들이 함께 리듬을 타며 다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은 꼭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었다. ‘변산’은 유쾌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영화였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촬영 당시 커플 댄스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박정민과 김고은은 깜짝 애드리브로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쿠키 영상의 마지막을 장식한 두 배우의 뽀뽀신 때문이다. 행복한 학수와 선미의 모습을 보여줄 강렬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정민은 김고은에게 조심스레 입맞춤을 제안했고, 김고은이 이를 흔쾌히 승낙하며 기분 좋은 엔딩 장면이 완성될 수 있었다.
특히 이 장면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역사상 첫 뽀뽀신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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