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로봇 서강준의 경호원을 그만 뒀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강소봉(공승연)은 남신Ⅲ(서강준)에게 “경호원 일 그만 두겠다. 그 동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강소봉은 “이제 넌 자유다. 내 깡통 아니다. 누구 말도 듣지 말고 네 판단대로 행동하고 결정해라”라고 했다. 그러자 남신Ⅲ는 “내 판단대로 하면 안 된다. 난 인간 남신 흉내내야 된다”고 답했다.
이에 강소봉은 화를 내며 “남신은 남신이고 너는 너야. 넌 그냥 너라고!”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인간 남신(서강준)이 의식을 회복하면 남신Ⅲ가 ‘킬 스위치’로 인해 파괴될 것을 안 강소봉이 그를 불쌍히 여긴 것이다.
남신의 엄마 오로라(김성령)는 지영훈(이준혁)에게 ‘킬 스위치’를 언급, “신이가 일어나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결국 인간 남신이 살아나면 로봇은 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과연 강소봉이 남신Ⅲ의 곁을 떠나고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 서종길(유오성)은 강소봉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소봉, 남신, 그의 모친까지 한 통속으로 감추는 게 있다고 서종길의 사람이 알렸다. 서종길은 강소봉에게 “남신 어머니가 사는 곳을 무슨 수를 써서든 찾아내라”고 명령했다.
서종길은 “그 동안 강소봉이 신이에 대해 물어온 게 없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의도적인 거라고 보겠다”며 “하긴 강소봉 입장에서야 내 돈이나, 그쪽 돈이나 그저 돈일 뿐이니까”라고 자극했다.
이에 강소봉은 조기자(김현숙)를 만나 “서이사가 날 의심한다”고 했고, 조기자는 “다 힘있는 사람들이다. 그 사이에 끼면 새우등 터진다. 당장 나와”라고 말했다.
한편 ‘너도 인간이니?’는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공승연)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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