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파업 찬반투표 가결을 이끈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3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교섭 재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0일까지 집중교섭을 벌이고 이후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섭은 4일 재개된다. 다만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 6시간 부분파업과 상경투쟁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대비(5만417명) 대비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노조는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여름 휴가(7월 28일) 전 타결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휴가 전 타결이 가능해지려면 오는 19일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와야 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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