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9개 이어 브라질전 8개
더 많이 막을 골키퍼 안 보여
막고 막고 또 막고…
멕시코가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월드컵 내내 멕시코 골문을 지켰던 기예르모 오초아(33ㆍ스탕다르 리에주)의 선방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멕시코는 3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0-2로 패했다. 공 점유율(54%)은 다소 앞섰지만 브라질의 공격이 더 효과적이고 날카로웠다. 브라질은 이날 21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10개를 골문 안쪽으로 때렸다. 오초아는 이 10개 가운데 8개를 막아냈다. 반면, 멕시코의 슈팅 13개 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오초아가 아니었다면 점수차가 더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초아가 이날 막아 낸 선방 8개 기록은 이번 대회 최다 세이브 2위 기록이다. 1위 기록 역시 오초아가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에서 기록한 9세이브다.
오초아는 4경기에서 25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덴마크의 카스퍼 슈마이켈(32ㆍ레스터시티)로 4경기 21세이브를 기록했다. 덴마크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러시아의 이고르 아킨페프(32ㆍ모스크바ㆍ14세이브)가 남은 경기에서 11개 이상의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하면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는 오초아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조현우(27ㆍ대구FC)는 13세이브로 현재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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