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3일 오전 10시 부산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남해동부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경보로 대치했다.
부산지역의 강수량은 오후 1시 30분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27.2㎜이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39.5㎜, 영도구 33㎜, 동래구 30㎜ 등이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부산은 오후 6시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오후 9시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태풍 영향으로 4일 새벽까지 부산지역에는 50~100㎜, 해안가 등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은 오후 6시쯤 부산 남쪽 14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다음날 자정 부산 동쪽 110㎞ 인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불 전망이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대청동 공식관측소 초속 13m, 수영구 광안리 18.7m, 강서구 가덕도 16.7m, 영도구 남항 16.3m이다.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가면서 김해공항에는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으며, 선박 입출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선박대피협의회 결정에 따라 이날 오전 3시부터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을 통제하고, 항만의 선적 및 하역작업도 중단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강풍 등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총 9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결항 항공편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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