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관광 살고 싶은 여행지 조성
8년간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
마이스산업 육성해 관광경제 다질 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전주를 살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겠습니다.” 민선7기 업무에 본격 돌입한 김승수(49) 전북 전주시장은 3일 “시민의 기대도 커지고 재선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무게감도 훨씬 커진 것 같다”며 “이번 임기에는 민선 6기에 핵심적으로 추진한 전주 전체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들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중호수 권역과 전주역사 전면 개선,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공사 등의 사업 성과가 곧 나타날 것이다”며 “전주 균형발전이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머무는 관광지로 살고 싶은 여행지가 될 것이며 전주 전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첫 업무로 맑은 공기 도시, 가든시티(Garden City) 조성을 위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그가 선거기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공약이기도 하다. 김 시장은 2026년까지 8년간 공원과 도로, 아파트, 주택, 공장, 골목길, 옥상 및 산림지역 등에 총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전주 전체를 가든시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취약했던 경제 분야에도 행정을 더 집중할 생각이다. 김 시장은 “이번 임기 내에 컨벤션과 호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마이스 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관광경제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산단 조성과 기업유치, 금융산업과 농생명산업 육성, 사회적경제 도시 조성에 집중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등 청년소외 문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거기간 심한 갈등을 빚은 혁신도시 광역철도망과 관련 김 시장은 “KTX역이 익산, 전주 어느 곳에 신설되든 모두 유불리가 있지만 광역교통망을 원활하게 만들어가는 건 매우 중요한 문제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하반기 안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지금의 시대적 흐름은 사람중심 도시로 가고 있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다. 민선 7기도 그대로 이어 가야 한다고 본다”며 “문화ㆍ생태 자원으로 도시영향력을 키우고 경제의 틀을 확실하게 잡아 시민들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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