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산 킨텍스서
1000만원 손목시계 등
경기도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시계 등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매각 대상 물품은 총 505건으로 샤넬, 구찌 등 명품가방 110점, 롤렉스, 오메가 등 명품시계 33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97점, 골프채 등 기타물품 65점이다.
이날 공매에는 감정가 1,050만원의 롤렉스시계, 감정가 567만원의 티파니 반지, 감정가 230만원의 루이비통 가방부터 감정가 10만원의 18K반지 등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나온다.
공매물품은 4일부터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http://www.laors.co.kr)에서 공개된다.
입찰방식은 물건 별 개별입찰로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낙찰대금을 현장에서 지불 후 공매물품을 바로 수령해 갈 수 있다
공매물품이 가품으로 판명될 경우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주는 등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는 시군 합동으로 올 1월부터 5월까지 고액ㆍ고질체납자 126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 현금 6억5,6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도는 126명 가운데 분할 납부 등 납부의사가 없는 체납자의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 물품 1,200여점을 압류한 후 진품으로 판명된 505점을 이번 공매에 내놨다.
도는 지난해 6월 진행된 공매에서는 531점을 매각해 2억4,6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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