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히스패닉 맞춤형 상품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미국 제조ㆍ유통회사인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 제안으로 지난 3월부터 히스패닉을 타깃으로 한 ‘타파티오(Tapatio) 라면’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현재 ‘슈퍼리오 그로서(Superior Grocers)' 등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마켓 25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월 150만개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텍사스와 남가주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4월 오로라 명소인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 삼양라면을 입점시킨 데 이어 지난달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 코트에서 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다. 또 UEC와 현지 유통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제품의 현지 대형 마켓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전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인데다,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삼양식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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