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부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명절 열차 승차권을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예매 희망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예매 시간도 종전 오전 6시에서 7시로 한 시간 늦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ㆍ수서고속철도(SR)은 2일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보편화된 추세를 감안해 올 추석부터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을 통해 명절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명절 승차권은 연휴 약 한달 전 오전 6시부터 역사에 줄을 서 표를 받거나 같은 시간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했다.
모바일 예매가 가능해졌지만, 역사 현장 판매는 여전히 이어진다. 철도 당국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승객들을 위해 현재와 같이 현장 판매분 30%를 확보하고, 나머지 70%를 모바일 및 인터넷 판매분으로 소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예매제 도입은 모바일을 통한 예매 비중이 급격히 늘면서 가능했다. 실제로 2011년 16%에 불과하던 모바일 예매 비중은 지난 해 67%까지 치솟았다. 올 추석 집중 수송기간은 9월21일부터 26일까지며, 사전 예매일자는 코레일은 8월28일과 29일, SR은 9월4일과 5일로 예정돼 있다.
철도 관계자는 “명절 승차권의 예매의 특성상, 접속자가 많아 접속 이후 대기번호를 발급하기도 한다”며 “실제 예매까지 시간이 소요되니 안정적인 통신상황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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